전 세계 각국 문화와 예술을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한국을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24일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15개국 문화예술 분야 주요 인사 15명을 차례로 한국으로 초청해 문화예술 분야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미래사업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2009년에 시작해 올해 16회를 맞이한 ‘문화예술 국제교류를 위한 해외 주요 인사 초청(K-Fellowship)’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각국의 문화예술 현장 관련 기관의 지도자급 인사 200명 이상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문화예술, 관광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기관과 단체,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협업 사업을 발굴해왔다.
그 결과, 싱가포르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는 2022년 한국을 방문한 이후 2023년과 2024년, 에스플러네이드 공연장 연례 음악축제에 한국 음악공연단과 전통소리팀을 초청했고, 캐나다 하버프론트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이후 올해 한-캐나다 현대무용 합동 작품 순회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각국 재외 한국문화원들의 추천을 거쳐,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의 베트르랑 아르노 수석 학예연구관, △미국 스미스소니언재단의 아비바 로젠탈 국제협력본부장, △필리핀 문화예술위원회의 빅토리노 마파 마날로 위원장 등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을 제일 먼저 방문하는 주요 인사는 2018년에 신설된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예술국의 에르칸 타르한 부국장이다.
5월 26일에 입국하며, 방문 기간 중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관계자를 만나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진흥 정책과 제도의 경험을 공유받는다. 또한 에스엠(SM)타운과 ‘서울재즈페스티벌’, 한국방송공사(KBS) 등 한국 대중문화와 미디어 기술의 발전도 둘러볼 예정이다.
아프리카 지역 공연예술과 미술 분야의 정상급 인사도 온다. 이집트 국립오페라하우스의 라미아 사이드 마흐무드 관장은 5월 27일에, 나이지리아 니케갤러리의 오쿤다예 오예니케 모니카 관장은 8월에 방한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6월에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전후해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우리나라의 현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지난 2월 6일 국제문화교류와 해외 한국문화 홍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하고, 국제문화홍보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던 해외 주요 인사 초청사업도 올해부터는 문체부 주관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초청 인사 선정과 방한 일정의 구성을 중장기 국제교류 전략과 연계하고, 방한 후 귀국 이후에도 재외 한국문화원과의 후속 협업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해외 주요 인사 초청’ 프로그램은 각국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과 이해를 높이는 디딤돌 정책이다”라며, “이를 통해 문체부의 국제문화교류 정책과 재외 한국문화원 활동을 더욱 확장하고, 해당 국가와 교류를 희망하는 민간 문화예술인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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