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완료되면서 가상화폐 관련 기업과 ETF들이 반등하고 있다. 금, 은, 구리로 대표되던 원자재 랠리가 진정하고 투자자들에게 가상화폐 관련 강세가 다음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24일 “금, 은, 구리로 대표되던 원자재 초강세 랠리가 최근 주춤해진 모습으로, 시장은 다시 어떤 자산에 주목하면 좋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엔 투기자금이 몰리면 무엇이든 급등시킬 수 있을 만큼 여전히 돈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시장이 기대하던 주요 이벤트 중 하나였던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이 승인됐다. Grayscale, Bitwise, VanEck등 자산운용사 8곳의 상품이 승인되면서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에 대한 기대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으로 결론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이번 발표를 앞두고 꾸준히 나왔고, 주 초에 이더리움 선물이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 나타났다.
가상화폐 관련 기대감들이 반영되며 가상화폐 관련 기업과 ETF 역시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COIN, MSTR, MARA, CLSK, HUT 등 가상화폐, 가상화폐 채굴 관련 기업들의 주가 반등과 함께 BITO (비트코인 선물), EETH (이더리움 선물), WGMI (가상화폐 채굴), BITQ (가상화폐), BLOK (블록체인) 등 관련 ETF의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에도 승인 이후에는 높은 가격 변동성이 나타났지만 결국 ETF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며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돌파하고, 가상화폐 전반이 호조를 보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매력적인 소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단, 물가와 경기 간 논쟁이 지속할 수록 유동성에 민감한 가상화폐의 변동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미국 투자자와 다르게 국내 투자자의 경우 아직 현물 ETF 매수는 제한되고 있다”며 “이에 관련 상품에 주목한다면 선물 ETF 혹은 가상화폐 관련 ETF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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