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하반기에 두 번 기준금리를 내리고 한국은행도 이에 따라 동조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24일 전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기준금리를 현행 3.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해 11번 연속 동결을 이어갔다.
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을 전제로 생각해보면 연내 한은 금리인하 조건의 우선순위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유가 및 농산물 가격 안정을 포함하여 소비자물가상승률 하락 경로(하반기 평균 2.4%)에 대한 확인, 원·달러 환율의 분명한 하향 안정화의 순서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고금리 부담이 큰 가운데 내수가 부진한 상황이나 금리인하를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가상승률 하락이 더디고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내부 조건인 물가와 환율 안정이 충족되더라도 외생 조건인 주요국의 정책변화가 우선적인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역으로 보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의 기대보다 빠른 시점에서 이루어지거나, 또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되더라도 ECB가 선제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에는 국내 인플레이션 추이가 예상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연준의 두 번 금리인하를 예상하면서 한은도 동조적인 금리인하를 취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시기는 기본적으로 연준의 움직임에 동행하거나 후행 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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