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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삼성물산 참여’ 두바이 메트로 사업, 7월로 입찰 마감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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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과 삼성물산이 참여한 6조4000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메트로 사업 입찰 마감일이 두 달 뒤로 연장됐다. 현재 6개 컨소시엄이 결성돼 입찰에 참여 중인 상황이다. 입찰 마감일 연장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각 컨소시엄의 신중한 입찰 제안서를 받아들기 위함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두바이 메트로 블루라인 설계 및 건설 계약을 위한 컨소시엄의 입찰 제출 기한을 7월22일로 연장했다. 이전 마감일은 이달 19일이었다. 

RTA는 지난해 10월 블루라인 노선 설계와 건설에 대한 계약 업체를 찾는다고 공고했다. 이어 올 1월 사전 자격을 갖춘 기업에 입찰 관련 공문을 발행했다.

현대로템은 중국토목건설공사(CCECC), 일본 시그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본보 2024년 1월 17일 참고 삼성물산 이어 현대로템도 '6조4000억원' 두바이 메트로 사업 출사표>
 

삼성물산도 후보군 중 하나이다. 삼성물산은 독일 지멘스와 인도 L&T, UAE 웨이드아담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1월 27일 참고 UAE 두바이, '6.4조' 메트로 사업 승인…삼성물산 후보군>
 

이외에 중국철도총공사(CRC)와 튀르키예 리막 홀딩과 마파 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고, 프랑스 알스톰, 스페인 FCC건설,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가 입찰했다. 또 스페인 CAF외 중국 티에시주 토목 엔지니어링 그룹, 아랍 컨트랙터스가 참여했다. 일본 히타치는 이탈리아 위빌드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RTA의 블루라인 프로젝트에는 총 6개 팀이 경쟁한다.

RTA는 연내 입찰을 실시해 내년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사업자는 완공 후 3년간 유지·보수 업무도 수행한다. 계약 범위에는 무인 열차 28량 공급, 최대 60량 열차를 수용할 수 있는 창고 건설, 모든 관련 도로, 시설 및 유틸리티 전환 작업 건설 등이 포함된다. 

RTA는 두바이 도시개발 목표에 따라 기존 레드라인과 그린라인을 확장하고 신규 노선인 블루라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블루라인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계획된 고속철도 노선이다. 총 길이는 30km이며 14개의 역으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49억 달러(약 6조4000억원)이다. 오는 2029년 개통이 목표다.

RTA는 블루라인이 오는 2030년까지 하루 2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2040년에 3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블루라인 수용 능력은 양방향에서 시간당 5만6000명의 승객으로 추산되며, 소요 시간은 약 1분 30분이다. 
 

더구루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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