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업계뿐 아니라 이커머스를 통한 잇단 여행상품 할인 기획전이 펼쳐지고 있다.
2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때 이른 무더위에 예년보다 일찍 휴가를 준비하는 수요를 잡기 위해 시원한 여행지 상품을 출시하고 이커머스를 통한 대규모 할인, 유튜브와의 협업 등 다양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하나투어는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이번 여름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는 시원한 여행지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호주, 몽골, 홋카이도 3곳이다.
하나투어는 우리나라와 정반대 계절인 호주의 쾌적한 날씨를 경험할 수 있는 ‘시드니 6~7일’ 상품을 내놓았다. 돌핀크루즈 관광, 사막체험, 세계적인 건축물 오페라하우스 관람 등이 포함됐다.
7월 평균 기온이 22도인 몽골에서 사막, 호수, 유목민 텐트를 즐기는 ‘몽골·테렐지 4일’과 여름철에만 열리는 일본 삿보로의 맥주축제와 꽃축제를 동시에 만나는 ‘홋카이도 4일’도 주력 판매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부담없이 여름휴가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을 담은 ‘빅하투페어’ 캠페인도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극성수기를 피해 9~10월 연휴 기간을 겨냥해 유럽여행 기획전을 연다.
9월 추석을 전후로 휴가를 낼 경우 5일부터 길게는 9일까지 황금연휴가 완성되기 때문에 유럽여행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10월 초에는 개천절 한글날 연휴가 있어 최대 7일 휴가를 낼 수 있다.
모두투어가 추천하는 가을 유럽 여행지는 이탈리아 베니스, 튀르기예 이스탄불,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등이다.
이와 관련 서유럽, 동유럽·발칸 스페인·포르투갈, 북유럽, 두바이·아부다비, 코카서스 3국, 이집트·사우디 등 유럽 전 지역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가을 연휴에 맞춰 미리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위해 항공 좌석 확보와 경쟁력 있는 요금을 바탕으로 가성비 좋은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업계도 여행상품 할인대전에 적극 뛰어들었다. G마켓은 ‘지역 여행상품 특별할인전’을 열고 80개 내외 국내 패키지 상품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한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동참한 단독 프로모션이다. 고성 라벤더 축제, 백종의 예산시장, 단양·제천 힐링 여행 등 당일치기 여행지와 울산·기장, 문경, 연평도, 신안·목포, 울릉 크루즈 등 1박2일 상품을 선보인다.
G마켓은 20%, 10% 중복 사용이 가능한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최대 3만원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여행가는 날 행사 상품 기한은 6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다.
박선영 G마켓 여행사업2팀 매니저는 “최근 이른 휴가를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가철을 앞두고 이색 협업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국내 여행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인터파크는 제주·일본·베트남 등 가까운 여행지에 초점을 맞추고 항공권과 숙박을 최대 33% 할인하는 믹스&맥스 캠페인을 한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여행 콘텐츠와 고객 혜택을 선보이는 ‘믹스 초특가’ 프로모션도 내달 23일까지 매주 실시한다.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에서는 마카오관광청과 협업해 매일 오전 10시 최대 20만원 할인 가능한 마카오 숙소 전용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7월 말까지 마카오 패키지와 에어텔 7% 할인과 투어·티켓에 쓸 수 있는 10%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또 23일 ‘스튜디오 썰’ 유튜브 채널에서 마카오 맞춤 혜택과 여행팁, 인기 명소 등 다양한 매력을 공개한 데 이어 6월 말까지 ‘썰플리 추천’ 티켓 상품을 50% 할인해준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여름 휴가철 숙소, 패키지, 투어·티켓 상품 예약 시 최대 137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팩을 준다”며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고객이 한 번에 쉽고 합리적인 여행 계획을 마칠 수 있도록 대규모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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