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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디자인 회사 노브랜드(145170)의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 이른바 ‘따따블’에 근접할 정도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브랜드 주가는 공모가(1만 4000원) 대비 287.86%, 약 3.9배 오른 5만 43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가격제한폭(300%)에 육박한 수치다. 거래량도 3389만 주로 코스닥시장에서 4번째로 많았다.
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의류를 제작해 전 세계 유명 패션 브랜드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타깃·월마트 등 미국의 대형마트에 의류를 납품하고 있으며 갭·리바이스·H&M 같은 브랜드 의류도 제작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올 3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최상단 이상(희망 범위 8700원~1만 1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071대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일반투자자 청약 증거금으로 4조 3499억 원이 몰렸다.
노브랜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68억 원을 조달했으며 이를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자금으로 쓸 방침이다. 노브랜드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과 신규 고객사 유치 목적의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브랜드의 실적은 최근 감소 추세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91억 원, 영업이익은 10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2년 연결 매출액은 5529억 원, 영업이익은 477억 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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