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LG전자가 ‘전자칠판’을 앞세워 고속 성장하는 인도 에듀테크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도는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지난 2015년부터 디지털 인도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칠판 수요도 높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도 내 공급된 전자칠판은 연평균 약 80%씩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인도 교육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대표도 지난해 6월 인도 법인을 방문해 전자칠판과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대표는 고객경험 혁신 기반의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프리미엄 가전과 맞춤형 서비스 전략 고도화 등 현지화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수요가 높은 제품은 전자칠판이다. LG전자 칠판은 화면 내 간단한 조작만으로 칠판, 영상,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을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고 도형, 도표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해 수업 효율성을 높인다. 대화면 터치스크린은 최대 40곳의 멀티 터치를 지원하고 탑재된 앱을 활용하면 최대 9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며 수업 중 학생들의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3년간 인도 오디샤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곳에 전자칠 1만여대를 공급했다. 오디샤주는 인도 정부가 지정한 3대 IT 투자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세계기술센터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칠판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와의 스킨십도 강화중이다. LG전자는 지역이 넓고 주로 마을 단위로 거주하는 인도의 특징을 고려해 차량에 전자칠판을 싣고 주요 지역 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실제 사용법과 장점 등을 소개하는 ‘데모 벤 마케팅’ 을 펼쳐 차별화된 LG만의 강점을 알리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교8육 솔루션으로 새로운 미래 교육 경험을 제공하겠다”라며 “B2B 에듀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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