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암사역과 남양주시 별내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시운전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암사역이 종점인 기존 지하철 8호선을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에 이르는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 시설물 검증시험을 완료하고 25일부터 영업 시운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영업 시운전은 실제 승객이 탑승한 운행 환경과 동일한 상태에서 시설물 작동 성능과 승무원·역무원 등 숙련도를 점검하는 것으로 정식 개통 전 마지막 단계다.
별내선이 개통되면 잠실역에서 별내역까지 약 27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2·3·5·9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환승할 수 있어 다산과 별내 신도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정거장은 서울 권역 정거장 1개, 경기도 권역 정거장 5개 등 총 6개 정거장으로 개통된다. 이로써 지하철 8호선은 모란~별내역까지 전체 30.6㎞, 24개 정거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당초 영업시운전은 3월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차량 형식승인이 미뤄지며 50일가량 개통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7월까지 별내선 영업시운전을 마치면 안전관리체계 변경 후 8월 중 개통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러 기관의 검증을 받는 과정에서 목표일보다 지연됐던 게 있었다”며 “이번 주부터 영업시운전을 진행하고 이후 국토부 등 기관에서 이중·삼중 안전검증에 대한 검토 과정을 거쳐 8월 중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8호선을 별내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전동차 9편성(편성당 6칸)을 추가 투입한다. 전동차는 출퇴근 시 4분 30초, 평상시 8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객실 간 통로는 1200㎜로 기존보다 300㎜ 확대되고 의자도 480㎜로 기존보다 30㎜ 넓어진다.
여자 화장실 입구에는 전국 최초로 AI(인공지능) 성별 식별 시스템을 설치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한다. 또 전자기이온화장치를 설치해 세균을 제거하고 미세먼지를 기준치 이내로 관리한다.
정거장 내에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통행 편의시설을 충분히 설치해 이동 약자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서울시는 새로 신설하는 암사역사공원역을 암사동 선사유적지 이미지를 담아 디자인했다. 빗살무늬토기를 주제로 한 오경선 작가 작품 등이 있는 문화전시 공간으로 조성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영업시운전이 개통을 위한 종합 시범운행 마지막 단계인 만큼 별내선이 오는 8월 중 안전하게 개통할 수 있도록 실제와 같이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 8호선은 1996년 11월(모란~잠실, 14개 정거장)과 1999년 7월(잠실~암사, 4개 정거장) 등 단계별로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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