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의원 회관 방 배정이 금명간 완료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본지 종합 취재결과에 따르면 22대 최고 ‘로열층’은 8층이라는 데 다수 의견이 나왔다. 전망이 좋고 이동이 편하다는 이유에서다. 10개 층인 의원회관에서 전통적인 로열층은 국회 잔디밭과 분수대가 바로 보이는 7층과 8층이다.
국민의힘 초선 당선자 보좌진은 “8층이 전망이 좋은 편이라 선호도가 높아서 이번에 많이 몰렸다”며 “당선자마다 선호 기준은 천차만별이지만 국회 바깥쪽보다는 경내가 보이거나 한강뷰가 있는 곳을 원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초선 당선자 보좌진은 “겹치는 방의 경우 의원 선수, 나이 등에 따라 재배정 되고 있는데 현재 대략 10명 정도 조율 중”이라며 “경내가 보이는 로열층은 주로 중진의원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한강뷰가 가능하고 엘리베이터가 2대 뿐인 10층도 인기층으로 떠올랐다. 고동진 국민의힘 서울 강남병 당선자는 10층을 선택했다. 30대인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자는 4층에 의원실을 마련한다.
개혁신당 초선 당선자 3인은 모두 5층을 선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당선자는 기존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530호)으로 배정됐다. 개혁신당 원내대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천하람 비례대표 당선자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533호)로 배정됐다. 이주영 비례때표 당선자는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실(538호실)로 가까운 곳으로 배정됐다.
반면 이번 4·10 총선에서 불출마자와 낙선자가 다수 쏟아져 나온 6층은 기피하는 모양새다. 21대 국회의원 42명 중 절반 이상인 22명이 여의도 재입성에 실패해서다. 국민의힘의 경우 17명 중 12명이 고배를 마셨다.
19대 국회에서 6층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계 인사들이 포진해 로열층으로 꼽혔다. 당시 새누리당 대표를 맡았던 박 전 대통령은 620호를, 이한구 원내대표(618호)가 사용했다. 김영우 당시 대변인이 627호, 홍일표 원내대변인이 623호를 사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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