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의결했다. 아울러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0.4%포인트 올렸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2.6%, 내년 2.1%를 각각 유지했다.
한은의 이 같은 판단은 성장세 개선,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에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은도 관망 중이기 때문. 특히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은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 전망의 상방 리스크가 커진 상황인 만큼 물가가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성장세 개선 흐름, 금융안정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등의 점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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