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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고객사와의 계약 체결 조건으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시를 요구받은 A사는 난감했다. 각 부서 내 개별 추진 현황도 파악하기 어려운데다 특히 환경 부문에 대한 고객사 요구사항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친환경 경영 진단(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 컨설팅업체에서 자사의 객관적인 ESG 역량을 진단하고, 고객사의 요청에 기반한 온실가스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런 사례를 담은 ‘친환경 경영 진단 지원사업 사례집’을 제작해 오는 24일부터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기업의 ESG 경영을 돕기 위해서다.
이번 사례집은 지난해 지원한 중소·중견기업 92개사에 대해 진단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기업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기업별로 애로사항과 진단내용, 정부 지원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ESG 경영 요구, 2050 탄소중립 이행전략 수립 등 해외 고객사의 요구 대응 △공급망 전반을 고려한 온실가스 관리체계 구축 △제조 현장에서의 에너지·온실가스·폐기물 저감 등 기업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ESG 현안에 대해 다방면으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사례집은 오는 24일부터 중소기업중앙회, 코스닥협회, 동반성장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배포된다. 환경부 누리집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에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기업이 ESG에서 대응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이 E(환경)”라면서 “사례집을 통해 우리 기업이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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