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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042670)와 두산밥캣(241560)이 손잡고 제품군 교차 판매 확장에 나선다. 각사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윈윈 전략을 추진한다.
양사는 ‘북미 지역 건설장비 상호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 교류하던 상호 공급 제품군을 더욱 확대한다. 중형 건설 장비 중심의 HD현대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의 소형 장비를 자사의 이름으로 추가 판매하게 된다. 두산밥캣도 HD현대인프라코어의 중형 장비를 공급 받고 현지 제품 일부를 ‘밥캣’ 브랜드로 판매한다. 구체적 제품군은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각사의 딜러망을 북미 시장 전역에 판매된다.
이번 협력은 북미 등 선진시장 내 브랜드 영향력 및 사업영역 확대라는 공통된 성장 전략이 밑바탕이 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상호 보완이 가능한 양사의 제품군을 활용해 판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신규 고객 확보한다. 특히 동일 브랜드의 건설장비 ‘풀 라인업’을 선호하는 최근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어 북미 시장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사는 특히 인프라 투자 확대 및 건설 프로젝트 증가로 건설 장비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는 북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북미 건설장비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 6.0% 성장해 400억 달러(54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두산밥캣은 북미 소형 건설기계 부문에서 압도적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매출 역시 76%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부문에서 북미·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는다.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은 “이번 전략적 협력 확대는 시장의 판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최신 배기 규제 엔진 공급 등 사업적 협력 관계를 이어온 두산밥캣과 함께 고품질의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제품군을 확장해 두산밥캣 고객과 딜러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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