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내부 문화공간으로 꾸며
이용객 즐길 공간으로 활용
해양수산부는 24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핫플뱃길 공공서비스디자인단’ 위촉식을 개최한다. ‘핫플뱃길은 명소를 뜻하는 ‘Hot place’와 ‘뱃길’의 합성어다.
해수부는 “연안여객선은 섬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이자 연간 1400만 명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지만, 섬 주민 감소, 유류비 상승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객선 선사 경영악화에 따른 항로 단절을 막기 위해 매년 국가보조항로, 적자항로 지원사업 등을 통해 약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연안여객선과 항로를 단순 교통수단을 넘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여객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연안교통 혁신대책을 추진 중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과 학계, 전문가, 국민 등 여객선을 이용하는 수요자가 함께 참여하는 공공서비스디자인단을 운영하고 있다.
핫플뱃길 프로젝트는 여객선과 항로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내용이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성 등을 보유한 10개 항로를 선정해 선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객선 내부를 문화공간으로 꾸며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군산-어청도 항로를 운항하는 어청카훼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범사업 성과 등을 검토해 내년에는 10개 항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핫플 뱃길 10 항로를 모두 이용한 승객을 선정해 배 문양(또는 모양) 금색 메달을 증정한다. 여객선 티켓을 쓰레기봉투로 제작해 배포하고, 섬 방문 후 육지로 돌아올 때 섬 쓰레기를 담아오면 명예 섬주민증을 수여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여객선과 항로가 육지의 올레길과 같이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이 여객선과 뱃길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 운항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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