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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100일 간 현장 경영에 나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차전지소재 사업장을 중점적으로 찾으며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둔화에도 임직원들에게 2차전지소재 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확신을 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최근 세종시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003670) 에너지소재연구소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기술개발 현황과 생산, 판매 등 경영 현안을 점검했다.
이후 직원들과 만나 그룹의 2차전지소재 사업의 방향성과 기술개발 등에 대해 대화를 주고 받았다. 장 회장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꼭 가야하는 방향으로 그룹 차원에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며 “2차전지소재 분야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소재 개발과 가격·품질 경쟁우위 확보 등 시장 변화에 기민한 대응이 관건”이라며 “원료부터 소재까지 2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이 포스코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21일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며 현안을 챙기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공장을 시작으로 4월에는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공장, 광양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을 잇따라 찾는 등 그룹의 2차전지소재 사업장을 중점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둔화에도 2차전지소재를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의지”라며 “임직원들에게 직접 그룹의 비전을 전하면서 경쟁력 확보를 당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 회장은 100일 현장 경영을 통해 조업환경 개선부터 사업장 안전, 출산·육아 지원 등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기업문화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광양제철소 직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나온 복장자율화 완화 요청(반바지까지 허용)을 즉시 반영키로 했으며, 육아지원과 임직원 주택단지 등 복리후생 강화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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