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는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발명의 날 행사’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분야별 발명 유공자(기업체 및 연구기관 대표 등)를 선정해 포상한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정보기술(IT)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카카오뱅크 보유 대표 특허는 △비대면 계좌 개설 시 복수 실명 확인 과정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용자에만 계좌 개설을 허용하는 ‘인증 기술’ △설정에 따라 앱 화면에 표시된 계좌 금액 정보를 숨길 수 있는 계좌 정보 숨김 기술 △모임통장 모임주 뿐 아니라 모임원들이 거래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계좌 거래 내역을 공유하는 기술 △한달적금 납입 회차에 따라 잠겨있던 슬롯이 열리고 새로운 이미지와 함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독자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UI·UX) 디자인 등이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의 적극적인 공급을 위해 자체 신용평가모형(카뱅스코어)을 연구개발해 특허로 출원했다. 카뱅스코어는 보다 많은 설명 변수를 적용해 신용평가 정확성을 높이고 2단계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했다. 1단계에서 동일한 범주의 변수들을 모아 모형을 만든 뒤 각 모형의 결과값을 모아서 2단계 분석을 수행하여 최종 신용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는 혁신적인 금융 IT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사내 직무발명보상 제도’와 ‘사내 특허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술을 발명한 직원에게 합리적인 보상을 지급하고 발명된 기술들은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변리사와 같은 특허 전담 인력을 채용해 ‘특허 출원 전략’ ‘해외 인터넷전문은행 특허 동향 조사’와 같은 전문적인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기술 개발 장려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뱅킹서비스 관련 기술 및 독자적인 UI·UX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며 “다양한 발명 장려 제도 운영과 관련 인력 확보로 혁신적인 금융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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