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3일 빙그레에 대해 2개년 연속 기록적인 이익 성장률을 시현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터무니없이 낮았던 주가는 빠르게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빙그레의 연결 매출액은 3009억원, 영업이익은 211억원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시현했다”며 “특히 별도 법인 영업이익률이 9%를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원유 제외 원부재료비 하향 안정화, 작년 10월 바나나맛 우유 가격 인상과 저수익제품 효율화 등으로 원가율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냉장 매출은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등 주요품목의 매출 및 이익이 증가한 한편, 액상 요거트, 흰 우유 등 저마진 제품군의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효율이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문 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는데 주력 제품이 중국에서 견조한 성장을 시현하고 냉동 제품 위주이던 미국향 수출이 냉장으로도 카테고리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연결 자회사 실적은 해태아이스크림이 순손실 22억원(적자 개선)을 기록했고, 해외 법인은 전체 매출이 4% 성장한 가운데 미국, 베트남은 소비 경기 악화 등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전년 대비 공격적인 국내외 마케팅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이익 급등이 이어지긴 다소 어렵겠지만 밸류에이션은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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