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3일 펄어비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도 중국 내 검은사막의 판호 발급 및 출시가 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만8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낮췄다.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54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브 온라인’ 매출이 견조했고,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이 반등하면서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의 예상 성과와 출시 시점이 관건으로 기존 대표작인 ‘검은사막’만으로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은 ‘아침의 나라: 서울’ 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올해 트래픽과 매출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검은사막(PC)의 중국 내 판호 발급(게임 서비스 허가)이 나오면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펄어비스는 오는 8월 게임쇼 게임스컴에 참가해 일반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붉은사막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붉은사막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며 “게임쇼 출품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이 진행되고 계약 형태와 출시 시기가 구체화하면 본격적인 모멘텀(주가 상승동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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