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23일 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방산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올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거뒀고 연간 실적은 올해 과도기 국면을 거쳐 내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 6만9000원을 제시했다.
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 영업이익 480억원으로 148% 증가를 기록했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량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등 영향이 커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6% 상회했다”며 “일부 양산사업 종료와 진행률 인식에 따른 연간 예상실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3조7699억원의 매출과 4% 감소한 2368억원의 영업이익”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국내 사업에서 KF-21 초도양산 1조5000억원, 중동 두 국가에 완제기 수출로 1조7000억원,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 대상 FA-50 수출로 1조1000억원 등 5조9000억원 규모 신규수주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집트 완제기 수출 관련 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기대 중이며, 올해 3분기 나올 미 공군·해군 훈련기 수주 관련 제안요청서(RFP)에 대응하기 위해 록히드마틴과 협업 중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수익성 높은 완제기 수출 주도의 신규수주를 확대할 전망”이라며 “2024년말 수주잔고 23조9000억원으로 6.3년치 이상의 일감 확보가 기대되고 2024년 실적은 과도기 국면에 진입해 2025년 다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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