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70.5% 감소한 4945억원, 15억원이다.
토목에선 신규수주 호조에 따른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마진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증가했다. 건축은 매출액 감소 영향으로 이익이 급감했다. 주택 부문도 분양 감소에 따른 매출액 및 노무비·원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율 상승 영향 지속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7.7%, 60.2% 감소한 2조원, 87억원으로 전망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분양 물량 감소에 따른 매출액 자연 감소 및 연간 비용 상승 요인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하지만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올해 주택 공공공사 발주 확대, 가덕도·사우디 등 국내외 공항공사 발주 증가로 주가 반등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금호건설의 주가는 실적 부진을 고려해도 저평가 상태다. 최근 주가는 부동산 PF 리스크 우려에 따른 업종 전반의 주가부진으로 지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백 연구원은 “여전히 PF 리스크가 해소된 상황은 아니고, 최근 업종 비용 증가 리스크 역시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회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PF 리스크, 높은 공공공사 비율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백 연구원은 “의미 있는 주택부문 실적 개선은 원가 믹스가 개선되는 하반기 이후 가능하겠지만, 향후 3기 신도시 사업 진행에 따른 공공 주택공사 확대, 가덕도 신공항 등 강점이 있는 신규 공항공사 발주 증가할 것”이라며 “아시아나 항공 합병(매각) 성공 시 지분 가치 부각 등 중장기 주가 개선 요인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