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증권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핵심 공급망 업체로서 수혜가 계속되면서 주가가 앞으로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25만원으로 26.5% 상향했다. 전 거래일 SK하이닉스는 19만7700원에 마감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HBM 예상 수요량 대비 SK하이닉스의 생산량 점유율이 작년 48%에서 6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HBM(고대역폭 메모리) 4세대 제품 HBM3·5세대 HBM3E 시장 진입이 늦어진 경쟁사의 생산량은 SK하이닉스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해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상당히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량 디램(DRAM)의 고수익성 지속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 증가에 따른 낸드(NAND) 실적 호전 덕분이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3사가 연말까지 HBM 증산을 위해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 캐파(CAPA·생산능력)를 3배 가량 증설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 메모리의 신규 투자를 제한하고 장기적으로 공급 능력을 축소시킬 우려가 높다”며 “이에 수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문자위탁생산(OEM) 고객사들은 충분한 재고 확보에 더 중점을 두는 상황이어서, 메모리 전체 수급 균형 상태가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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