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CJ CGV에 대해 신주 발행으로 인한 주주 가치 희석은 당분간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만2500원에서 7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22일 CJ CGV의 종가는 5630원이다.
23일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한 해 대작 콘텐츠 개봉 확대에 따라 CJ CGV의 분기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혹성탈출4: 새로운 시대’, ‘퓨리오사’, ‘데드풀3′, ‘범죄도시4′, ‘베테랑2′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평균티켓가격(ATP)과 인당매점매출(SPP) 상승 효과와 수익 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이익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출자 전환이 끝나면 실적 개선세는 더욱 가파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연간 이익 규모는 5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1123%에서 올해 1분기 806%로 줄었다. 이 연구원은 “부채 비율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재무 구조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추가적인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회복세는 더딜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1분기 CJ CGV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929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이다. 이로써 4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전국 영화 관람객 수는 약 3091만명 수준으로 지난 2019년 1분기 대비 56% 회복에 그쳤다”면서도 “같은 기간 ATP와 SPP가 상승한 영향으로 매출액은 73.8%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실적도 좋았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로컬 콘텐츠 ‘MAI’와 ‘파묘’가 흥행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박스오피스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인도네시아 역시 관람객 수 회복에 따른 완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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