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콘서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김호중은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KSPO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콘서트를 진행한다.
그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 부인 및 소속사의 조직적 사건 은폐 의혹 등이 불거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2일 “김호중이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히며, 공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콘서트 주관사인 두르미 측은 지난 21일 마이데일리를 통해 “김호중이 메인 게스트이긴 하지만, 많은 해외 아티스트들이 이번 공연을 위해 입국했다. 공연을 안 한다는 것 자체가 국제적 망신”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김호중 소속사와 공연 주관사의 강행 의지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검찰은 22일 김호중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김호중의 영장실질심사는 24일 정오께 열린다. 김호중이 참여하는 콘서트 일정과 맞물린다. 그가 만약 구속된다면 둘째 날 콘서트는 강제로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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