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 평균임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9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38개 회원국 중 19위로, 일본(25위)과의 격차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23일 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임금은 4만8922달러로, OECD 회원국 평균의 91.6%를 나타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30년 전인 1992년(63.8%)의 1.4배에 달한다.
한국 근로자 평균임금은 1992년 2만6000달러 수준에서 2011년 4만252달러로, 4만 달러를 처음 넘어섰고, 2021년에는 4만9143달러로 5만 달러에 근접했다.
특히 한국의 평균임금은 20214년 일본을 역전한 뒤 점차 격차를 벌리고 있다. 2014년 기준 한국의 평균임근은 4만746달러, 일본은 4만257달러였고, 2022년에는 한국은 4만8922달러, 일본은 4만1509달러에 그쳤다.
30년 전인 1992년 한국이 2만6214달러, 일본이 4만434달러로 한국이 크게 뒤쳐졌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한일 간 격차는 보다 크게 벌어진 셈이다.
다만 한국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성별, 기업 규모별, 근로 방식별로 격차도 큰 상황이다.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022년 기준 31.2%로, OECD 회원국 중 1위다.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일본은 21.3%, 미국은 17.0% 수준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도 큰 상황이다. 통계청이 2월 발표한 ‘2022년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대기업 근로자 평균소득은 월 591만 원(세전 기준)인 반면, 중소기업은 286만 원으로 2.1배 차이를 보였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2만4799원으로, 비정규직(1만7586원)의 1.4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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