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5월 의사록 실망감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3만9671.04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27% 내린 530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8% 내린 1만6801.5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FOMC 의사록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에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한 게 투자심리를 짓눌렀습니다.
연준 이사들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진전이 부족했다는 점이 명시됐습니다. 이 같은 내용에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웠습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0.46% 하락했지만, 장마감 이후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고 10대1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4%가량 상승중입니다.
테슬라는 유럽에서의 자동차 판매 부진 소식에 3% 넘게 약세를 보였습니다.
타겟은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3% 감소하였고 현재 진행 중인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도 낮추며 8% 급락했습니다.
퍼스트솔라와 블룸에너지, 솔라엣지 등 태양광주는 최소 9% 넘게 오르며 강세 보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급증하는 전력 수요 및 연방 보조금이 해당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상승 배경입니다.
◇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61% 하락한 8092.1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55% 빠진 8370.33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0.25% 내린 1만8680.20에 장을 마쳤습니다.
경제지표로 이날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2.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2.2%에서 0.1%포인트 둔화한 것이자 지난 2021년 7월(2.0%) 이후 최처지다. 다만 시장 전망치 2.1%는 상회했습니다.
종목별로 중국 정부가 대형 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0.7~2% 하락했습니다.
반면 영국 대형 할인매장 브랜드 막스앤스펜서는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58% 증가하는 등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5.1% 뛰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2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 부동산 부양책 효과 기대 지속과 엔비디아 실적 경계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3158.54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부동산 부문을 지지하면서 지수도 소폭 반등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85% 하락한 3만8617.10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은행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채권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12% 떨어진 1만9197.68을,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8% 오른 2만1551.8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동결이 우세합니다.
노브랜드가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는 4월 신규주택매매를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매파적인 FOMC 의사록에 실망하며 하락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10:1 액면분할, 그리고 분기 배당금 150% 인상 등의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는 국내 반도체 업종에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과 동시에 외국인 수급 유입이 기대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지수 상승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반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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