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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당장 CEO “마시기 쉬운 샴페인으로 한국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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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 전통 프랑스 샴페인 와이너리, 한국 시장 출사표

오너가 소유 포도밭서 100% 손 수확
영국 왕실 납품 샴페인으로 명성
국내 MZ 세대 겨냥해 마케팅 강화
어렵지 않은 가성비 샴페인 포지셔닝

김지영 기자 kjy42@장 밥티스트 당장(Jean Baptiste Dangin) 폴 당장 최고경영자(CEO)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페어몬트 호텔에서 자사 샴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77년 전통 와이너리 폴 당장이 ‘마시기 쉬운’ 샴페인을 내세워 한국 시장에서의 1위를 노린다. 국내 와인 인기가 주춤한 가운데에도 샴페인만은 꾸준히 주목받는 만큼 앞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제품군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장 밥티스트 당장(Jean Baptiste Dangin) 폴 당장 최고경영자(CEO)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브랜드 소개 미디어 행사에서 “한국 시장은 샴페인에 대한 이해·성숙도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판매량을 늘리고 제품군도 다양화해 한국 샴페인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 등극하고 싶다”고 말했다.

폴 당장은 1947년 설립된 프랑스 샴페인 와이너리다. 가족이 경영하는 샴페인 와이너리 중에서는 최대 규모로 꼽히며 장 밥티스트 CEO까지 3대째 운영 중이다. 폴 당장은 오너일가가 소유한 포도밭에서 재배하는 포도로 매년 70만 병가량의 샴페인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1949년부터는 영국 왕실에 샴페인을 납품하면서 더욱 명성을 얻었다. 현재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샴페인 브랜드는 폴 당장을 포함해 2곳뿐이다.

폴 당장 와이너리는 매년 샴페인에 쓰이는 와인을 손으로 100% 수확한다. 이런 전통 방식 덕분에 최상의 포도를 선별할 수 있어 고품질 샴페인 생산이 가능하다. 더불어 외부 포도즙이나 와인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국내 샴페인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다소 꺾인 와인의 침체에도 선방 중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샴페인 수입액은 1억515만 달러로 전년(9845만 달러)보다 6.8% 늘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샴페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고, 편의점 등 와인 주력 채널에서 샴페인 카테고리를 강화한 게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폴 당장 또한 이런 국내 추세에 발맞춰 젊은층을 겨냥해 마케팅 활동을 할 계획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브랜드를 적극 소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트렌드를 고려해 제품 종류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와인이나 샴페인은 어렵다’는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마시기 쉬운 샴페인’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2만~4만 병가량의 수입량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장 밥티스트 CEO는 “폴 당장을 관통하는 주요 철학은 마시기 쉬운 샴페인”이라며 “한 잔 마셨을 때 한 잔 더 마시고 싶은 제품, 너무 강하거나 무겁지 않고 가볍게 즐기기 쉬운, 생각을 하게끔 하는 샴페인이 아닌 웃음 지을 수 있는 샴페인을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에서는 우선 ‘뀌베 47 골드에디션’, ‘뀌베 장 밥티스트’ 등을 주력으로, 쉽게 마실 수 있고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며 “제 이름을 건 뀌베 장 밥티스트의 경우 수확 상황을 고려해 블렌딩을 달리하기 때문에 매년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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