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활약한 원성준(키움 히어로즈)이 퓨처스리그에서 타격 컨디션을 예열하고 있다.
22일 기준 원성준은 19경기에서 타율 0.257(35타수 9안타) 2홈런 9타점 3도루 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볼넷을 13개를 기록하며 김웅빈(24경기·16개), 김수환(29경기·13개)에 이은 3위다. 출루율도 0.440을 올리며 1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선구안을 자랑하고 있다.
원성준은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육성선수로 입단해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원성준은 JTBC ‘최강야구’ 시즌2에 유격수 영건으로 합류해 큰 관심을 끌었다.
앞서 원성준은 지난달 25일 고양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7번 타자로 출전해 6-0으로 뒤지고 있던 5회 말 퓨처스리그 출전 첫 홈런포이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경기에 출장해 12타수 2안타 4볼넷 타율 0.167로 부진했던 원성준은 홈런 한 방으로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후 회복된 타격감을 보이며 시즌 타율을 1할 가까이 끌어올렸다.
원성준은 중견수와 유격수 포지션을 겸해 언제든 1군 콜업의 기회가 열려있다. 현재 주전 유격수 김휘집이 2할 초반대 타율에 머무르는 만큼 수비력에서도 빼어난 모습을 보여준다면 백업 유격수로 출전도 가능하다.
다만 최근 들어 중견수로 출장 중인 원성준이 당장 유격수 포지션으로 키움의 1군 라인업에 오르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팀 내 타율 2, 3위인 로니 도슨과 이주형이 버티고 있고 변상권도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와 이형종이 합류할 경우 주전 경쟁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꾸준한 활약만이 답이다. ‘최강야구’ 출신이자 같은 팀의 주전 3루수로 자리잡은 고영우가 모범 사례다.
이번 시즌 고영우의 성적은 28경기 타율 0.394(71타수 28안타), 10타점, 9득점이다.
삼진 17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 11개를 얻어내는 신인답지 않은 선구안으로 출루율은 0.476에 이른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27이다.
50타석 이상 소화한 신인 가운데 타율과 출루율, 안타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수비에서까지 2루와 3루 그리고 유격수를 가리지 않고 출전해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고영우는 “3루수를 오래 봐서 가장 편하긴 하다. 그래도 유격수와 2루수도 최근 들어서는 많이 경험해서 편해졌다”고 전하며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일단 팬들께서 더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