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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산품 가격 상승의 여파로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물가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8.82)보다 0.3% 상승한 119.12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공산품(0.7%)과 서비스(0.2%) 부문이다. 농림수산품(-3%)과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6%)은 내렸지만 공산품이 오르며 지수가 상승했다.
공산품 가운데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8%), 1차 금속제품(1.5%), 석탄 및 석유제품(1.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D램(16.4%), 플래시메모리(11.4%) 등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농산물(-4.9%)과 수산물(-4.2%)은 각각 4% 이상 하락했다. 농수산물 가운데는 풋고추(-47.4%), 오이(-44.2%), 고등어(-41.5%)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재화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데 통상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한은은 “채소류가 생육 여건 개선과 출하지 확대 등으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며 “수산물도 김은 수출량 증가 등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고등어 등 어획량이 크게 증가해 전체 가격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이달 전 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73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7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자 3개월 연속 오름세다. 다만 장기 평균(77)에는 못 미쳤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74, 비제조업 업황 BSI는 3포인트 상승한 72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기타 기계·장비,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등의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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