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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불닭볶음면 열풍에 ‘라면 수출액 월 1억 달러’ 기록을 세운 삼양식품(003230)이 배달 어플리케이션(앱)과 손잡고 국내 매출 확대에 나섰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배달의민족 ‘비(B)마트’와 손 잡고 ‘맵탱’ 마케팅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4~15일 양일 간 삼양식품은 맵탱 제품을 파는 ‘맵탈케어완료’ 탭을 B마트 메인 상단에 배치하는 단기 진행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맵탱 시리즈’는 이달 말까지 ‘꼼꼼히 고른 신상품’란에도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삼양식품의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 시리즈는 지난해 8월 첫 론칭했다. 불닭볶음면에 국물이 추가된 맛으로 매운 라면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개발됐다. 매운맛 종류와 강도를 도식화한 ‘스파이시 펜타콘’ 지표를 제품 패키지에 적용해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매운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삼양식품이 B마트와 진행하는 ‘맵탱 할인 프로모션’은 맵탱 시리즈를 16~28% 할인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이 배달플랫폼 퀵커머스와 손을 잡은 것과 관련해 빠르게 증가하는 해외 매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국내 매출을 끌어 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2889억 원으로 전년 동기(1580억 원) 대비 82.8% 증가한 반면 국내 매출은 10.5% 늘어난 968억 원에 그쳤다.
이에 삼양식품은 새로운 전략 제품 맵탱을 중심으로 국내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재 배달 플랫폼 기반 마트에 입점한 것은 배민의 B마트가 유일하다”면서도 “이번 결과를 본 뒤 다음에는 다른 플랫폼과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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