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담배를 담배라 부르지 못하는 합성니코틴…왜?

아주경제 조회수  

BAT 액상 전자담배 한국 단독 출시하나…규제 사각지대 공략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9일 서울 마포구의 한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에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가 진열돼있다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그룹은 이르면 올해 3분기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202459
    hwayoung7ynacokr2024-05-09 154947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 마포구의한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에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가 진열돼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담배회사 BAT그룹이 올해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를 예고하면서 합성니코틴 규제 논의에 불이 붙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AT그룹은 최근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할 지 검토 중이다. 국내에서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가 담배사업법 규제를 받지 않는 점을 노린 셈이다. BAT그룹이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를 검토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먼저 담배사업법상 담배는 연초 잎을 원료로 포함해 제조한 것을 말한다. 반면 합성 니코틴은 연초 같은 식물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고 화학적 과정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다. 그렇다 보니 합성 니코틴은 담배로 분류하지 않는다. 또 신종 담배인 전자담배는 액상형과 궐련형으로 나뉜다. 궐련형은 담뱃잎을 사용하는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과 희석제(PG·VG 등), 첨가물 등을 섞은 액상을 기화시켜 흡입하는 방식이다.

합성 니코틴이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챙기는 이득은 여러가지다. 먼저 일반 담배는 불가능한 온라인 판매·판촉이 가능하다. 또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 문구와 그림을 제품에 붙이지 않아도 된다. 법이 정한 담배 관련 세금이나 부담금도 물지 않는다. 특히 합성 니코틴 담배 제품은 청소년 판매 처벌 규정도 적용되지 않아 청소년들 사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합성 니코틴 규제 논의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외원회는 담배 원료 범위를 합성 니코틴으로 확대하자는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담배사업법 소관 부처 기획재정부는 “독성·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합성 니코틴을 담배원료로 인정하는 건 시기상조”라며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BAT그룹이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의 국내 출시를 검토하자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지부 측은 “다음 국회에서 담배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개정안 내용은 이미 제출된 법안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도환 전자담배협회 총연합회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합성 니코틴은 지난 2015년부터 국내에 유사담배로 시판되고 있다”며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90% 이상이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는 만큼 이를 담배로 정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세율 조정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세율은 1ml당 1799원으로 전 세계 1위다. 보통 30ml 액상을 10일 정도 사용하는데 이 경우 세금만 5만3970원에 달한다”며 “이번 논의에서 세율도 함께 조정하지 않으면 비과세 니코틴을 활용한 제품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한우 오마카세 맛집 BEST5
  • 맛 고수들이 추천해 준 맛집 리스트, 광주 맛집 BEST5
  • 흘러넘치는 육즙과 소스, 야채의 환상적인 콜라보, 햄버거 맛집 BEST5
  • 밤 낮으로 즐길거리, 먹거리가 많은 수원 맛집 BEST5
  • 뮤지컬 ‘위키드’·19금 ‘히든 페이스’에 쏠리는 관심
  • 사랑 이야기 시작된 ‘조립식 가족’, 강해준·박달은 언제쯤
  •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2만 관객 돌파
  • 민경훈·신기은 PD, 17일 신라호텔서 화촉 밝혔다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창문 다…!” 상가 화재서 52명을 구한 건, 31년차 베테랑 소방관의 기지였다

    뉴스 

  • 2
    제이슨 테이텀, 연장전 결승 버저비터 3점슛으로 보스턴 승리

    스포츠 

  • 3
    [지스타 2024]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 폐막…4일간 21.5만명 방문

    뉴스 

  • 4
    사랑 이야기 시작된 '조립식 가족', 강해준·박달은 언제쯤

    연예 

  • 5
    'ML 도전 발표 후' 사사키 첫 공식석상 나섰다, 팬들에게 어떤 각오 밝혔나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철도노조, 18일부터 준법투쟁…"일부 열차 운행 지연"

    뉴스&nbsp

  • 2
    뭐야 내 시간 돌려줘요, 타임머신 게임 '인조이'의 무서움

    차·테크&nbsp

  • 3
    전세계가 주목하는 추리 게임! 지스타 돌아온 검귤단의 '킬라'

    차·테크&nbsp

  • 4
    월드 투어 마치고 돌아온 '안녕서울', 지스타에서도 '관심 집중'

    차·테크&nbsp

  • 5
    AI 시대에서 개발자가 가야할 길은? 김용하 PD "AI는 개발자의 보조 역할"

    차·테크&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한우 오마카세 맛집 BEST5
  • 맛 고수들이 추천해 준 맛집 리스트, 광주 맛집 BEST5
  • 흘러넘치는 육즙과 소스, 야채의 환상적인 콜라보, 햄버거 맛집 BEST5
  • 밤 낮으로 즐길거리, 먹거리가 많은 수원 맛집 BEST5
  • 뮤지컬 ‘위키드’·19금 ‘히든 페이스’에 쏠리는 관심
  • 사랑 이야기 시작된 ‘조립식 가족’, 강해준·박달은 언제쯤
  •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2만 관객 돌파
  • 민경훈·신기은 PD, 17일 신라호텔서 화촉 밝혔다

추천 뉴스

  • 1
    “창문 다…!” 상가 화재서 52명을 구한 건, 31년차 베테랑 소방관의 기지였다

    뉴스 

  • 2
    제이슨 테이텀, 연장전 결승 버저비터 3점슛으로 보스턴 승리

    스포츠 

  • 3
    [지스타 2024]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 폐막…4일간 21.5만명 방문

    뉴스 

  • 4
    사랑 이야기 시작된 '조립식 가족', 강해준·박달은 언제쯤

    연예 

  • 5
    'ML 도전 발표 후' 사사키 첫 공식석상 나섰다, 팬들에게 어떤 각오 밝혔나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철도노조, 18일부터 준법투쟁…"일부 열차 운행 지연"

    뉴스 

  • 2
    뭐야 내 시간 돌려줘요, 타임머신 게임 '인조이'의 무서움

    차·테크 

  • 3
    전세계가 주목하는 추리 게임! 지스타 돌아온 검귤단의 '킬라'

    차·테크 

  • 4
    월드 투어 마치고 돌아온 '안녕서울', 지스타에서도 '관심 집중'

    차·테크 

  • 5
    AI 시대에서 개발자가 가야할 길은? 김용하 PD "AI는 개발자의 보조 역할"

    차·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