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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사가 플랫폼 장벽 없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송민석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22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게임·콘텐츠 제작 엔진 ‘유니티 6’에 대해 “멀티 플랫폼용 게임 및 혼합현실(MR) 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니티는 언리얼과 게임 엔진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넷마블(251270)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네오위즈(095660)의 ‘산나비’ 등이 유니티 엔진을 통해 개발된 게임이다.
유니티는 ‘유니티 6’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업데이트 버전 ‘프리뷰’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니티 6 프리뷰에는 여러 플랫폼에서 개발 속도를 높이는 ‘유니버설 렌더 파이프라인(URP)’,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HDRP)’ 기술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CPU에 걸리는 부하량을 30∼50%까지 줄였다. 또 PC·콘솔·고사양 스마트폰 등에서 복잡한 화면을 렌더링할 때 최적화를 돕는 ‘GPU 상주 드로어’ 기능도 탑재돼 제작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안드로이드·iOS 브라우저 지원 기능이 추가돼 모바일 기기를 포함한 모든 웹 브라우저에서 유니티 기반 게임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송 대표는 “컴퓨팅 자원을 최소화로 사용하면서 제작 품질을 높이도록 발전했다”며 “대규모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보강했다”고 전했다.
유니티는 인공지능(AI)을 콘텐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유니티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배포되는 게임에 AI 모델을 손쉽게 탑재하도록 지원하는 ‘센티스’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게임 애셋을 제작할 수 있는 ‘뮤즈’를 얼리 액세스 형태로 선보이기도 했다. 송 대표는 “한국은 AI 기반 솔루션이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활성화된 국가다. AI로 인해 독창적인 콘텐츠가 더욱 많이 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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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는 한국 개발 생태계를 발전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나간다. 유니티는 이날 자사의 핵심 기술 및 로드맵 등을 공유하는 ‘유 데이 서울’을 열기도 했다. 송 대표는 “국내에서도 개발사가 게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유니티는 인디 개발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송 대표는 지난해 ‘런타인 요금제 개편’ 사태처럼 논란을 일으킬 의사 결정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할 때는 더 신중하고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본사 차원에서도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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