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도입한 청년도약계좌에 123만명이 가입했다. 이들이 수령한 정부 기여금은 평균 17만원 수준이었다.
또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지 한은 청년층 중 45%는 추후 가입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상담센터에서 열린 운영점검회의에서 “지난해 6월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개시된 이후 올해 4월까지 10개월간 123만명이 가입했다”면서 “청년도약계좌가 청년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대표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요건을 충족하는 19~34세 청년이 5년간 매달 최대 70만원까지 납입하면(총 4200만원) 은행 이자 및 정부 기여금 등을 합해 5000만원 내외의 목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정책금융상품이다.
지난달 말 기준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들의 평균연령은 28.1세이고, 평균납입잔액은 469만원이다. 정부기여금은 평균 17만원이었다. 정부기여금 최대 수령액은 24만원이었고, 청년희망적금 만기 수령액을 일시 납입한 경우 지원된 정부기여금은 최대 77만원이었다.
또 이날 회의에선 은행권은 청년도약계좌를 3년 이상 유지했을 때 적용하는 중도해지이율을 당초 1.0~2.4% 수준에서 은행별 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 수준인 3.8~4.5%까지 상향했다. 중도해지이율은 은행권 3년 만기 적금금리(3.0~3.5%)보다 높다.
이에 따라 3년간 가입을 유지하면 상향 조정된 중도해지이율과 함께 정부기여금 일부(60%) 지급 및 이자소득 비과세 적용 등으로 연 6.9%의 일반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융위는 또 청년도약계좌에 납입금을 매달 꾸준히 납입하는 경우 신용점수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권과 협의하고 있다.
서면금융진흥원은 하반기에 ‘원스톱 청년금융컨설팅센터(가칭)’를 개설할 방침이다. 센터는 청년들의 금융 상황 평가, 교육, 신용·부채 관리 컨설팅, 자산 관리 등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6월에는 청년도약계좌 대면상담센터를 열어 시·청각장애, 금융취약청년 등에 대한 상담도 강화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금융연구원이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등 청년층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91%는 청년도약계좌를 인지하고 있고, 72%는 주식에 비해 위험 대비 수익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아직 가입하지 않은 청년 중 45%는 향후 가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