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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늘려 전기차 글로벌 판매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5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의 전동화 지원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의 핵심은 전동화 시대에서도 부품 협렵사들의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있다. 전기차의 부품 수는 기존 내연기관보다 30%가 적다. 구조적으로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품 협력사들이 경쟁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다. 현대차그룹은 원자재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제 때 반영하고 사업다각화 지원과 저리의 대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서도 협력사들의 연착륙을 돕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 원자내 납품대금 인상분 3조4000억 원을 지원했다. 협력사들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토대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부품사에 대한 지원은 2·3차 협력사에도 이뤄지고 있다.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들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다양한 전동화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금리와 환율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2·3차 협력사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원할한 부품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공급망 안정화 기금’에 1000억 원을 출연했다.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는 친환경차 부품 개발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내연기관차 부품협력사에게 시중금리보다 저렴한 금리로 경영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대출이자 지원 펀드’도 마련했다. 기존 운영 중인 2·3차 협력사 전용 대출펀드에 추가로 1000억 원을 투입해 총 2000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담보 부족이나 대출 한도 초과로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2·3차 협력사를 위한 ‘대출 신용보증 프로그램’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동화는 힘들어도 결국은 가야할 길”이라며 “협력사들에 대한 전동화 지원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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