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는 현지시간 20일 2024회계연도 3분기(2~4월)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과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9.8억달러, 1.32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와 가이던스에 대체로 부합했고, EPS는 시장 예상치를 6% 상회했다.
핵심 지표 중 RPO(잔여계약가치), NGS(차세대 보안 제품) ARR(연간순환매출)은 기대 수준이었다. Billings(청구액)는 가이던스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한편 팔로알토는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기 위해 플랫폼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단일 고객이 사용하는 여러 사이버보안 부문을 대부분 팔로알토의 서비스로 전환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며 플랫폼화로의 성공적인 전환까지 12~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대로 생각하면 성공적인 플랫폼화를 위해 단기 매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팔로알토의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연 연구원은 “팔로알토의 플랫폼화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맞는 방향임에는 동의한다”며 “전략이 성공할 경우 2030년까지 NGS ARR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이고, 동종업계가 팔로알토로부터 받는 경쟁 압박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 4분기 Billings 가이던스를 감안하면 탑라인 불안정성이 단기간 팔로알토의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탑라인 관련 핵심 지표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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