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과 인천의 입주 물량이 작년보다 70% 이상 줄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 5940가구로 지난해 6월(4만 2306가구)보다 1만 6366가구(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입주 물량 감소 폭이 커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총 1만5029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서울과 인천은 입주 물량이 급감하고, 경기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서울의 입주 물량은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1299가구)가 유일하다. 작년 6월의 입주 물량 4946가구에 비하면 74% 줄어들었다.
인천의 입주 물량은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 아르테’(1146가구), 남동구 간석동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746가구) 등 총 3개 단지 3395가구다. 작년 6월(1만2454가구)에 비하면 73%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은 작년 10월부터 7개월 연속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다. 재고 아파트 매물 소진과 입주 물량 감소로 서울 전셋값은 계속해서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올해 6월까지 누적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이상을 기록한 경상남·북도 등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입주가 몰림에 따라 전셋값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방에서는 1만911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2023년 3월(9427가구) 이후 1년 3개월 만에 월 기준 가장 적은 입주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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