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동주택 리모델링 분야에서 포스코이앤씨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총 39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리모델링 수주실적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해에만 약 2조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올해 2월에는 고양시 덕양구 첫 번째 리모델링사업인 별빛부영 8단지(4988억원)를 수주했다. 하반기에는 사업비만 2조원으로 추산되는 매머드 단지 서울 사당 우성극동아파트를 비롯해 서울지역 단지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12년부터 도심재생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모델링 설계·시공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등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해 왔다. 이후 2014년 4월에는 설계, 구조안정성 확보, 사업기획 및 시공까지 일괄 사업 수행이 가능한 리모델링 전담인력을 확보하며 리모델링 사업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조직을 실(室)로 확대했다. 영업, 관리, 기술분야에 전문가들을 배치하는 한편 체계화된 사업수행 시스템을 구축해 리모델링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착공 및 사업수행 실적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관련 법령 정비 이후 포스코이앤씨가 최초로 착공한 ’개포우성 9차아파트(개포 더샵 트리에)’를 2021년 12월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어 강동구 둔촌동’현대1차아파트(더샵 둔촌포레)’는 올해 10월, 국내 유일 수직증축 인허가 1호 단지인 송파동 ‘성지아파트(잠실 더샵 루벤)’는 2025년 3월 준공 예정이다. 특히 더샵 둔촌포레는 올해 2월 일반분양(74가구)에서 최고 155:1, 평균 93: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리모델링을 통한 신규주택 공급효과와 수요자들의 우호적인 평가를 입증했다.
1기 신도시인 분당지역에서도 포스코이앤씨의 성과가 돋보이고 있다. 성남시 리모델링 공공지원 5개 단지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2023년 하반기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 4단지를 연이어 착공해 수주이후 인허가를 거쳐 착공에 이르는 PLC(Project life cycle)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건축물 일부만 철거하고 잔여 건축물을 보수·보강하여 수평·수직 증축되는 신규 건축물과 구조적으로 일체되어야 하는 리모델링 공사 특성에 맞는 기술을 현장에 적용 중이다.
철거공사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으로 시뮬레이션해 철거 방안을 검토하고 잔여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인해 보수·보강 작업을 실시한다. 기존 건축물과 연결되는 부분의 시공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3D스캐닝 기술로 실제 건축물의 위치, 치수, 틀어짐 등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BIM을 구축해 오차를 최소화하고 있다.
고강성의 기초 보강파일 기술로 수직·수평 증축으로 기존 기초에 더해지는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안정성을 높였다. 지하주차장은 철골과 철근콘크리트를 결합한 구조를 통해 구조 안전성을 확보했다. 주차장과 연결되는 지상 골조공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철골3업(up)탑다운공법’을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했다.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과거의 아파트들은 16층 이상의 층에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면 됐는데 리모델링 시 스프링클러 전층 설치로 인해 천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포스코이앤씨는 거실, 방 등 주요 생활공간에 우물형 천장을 만들어 천장고를 최대한 확보해 공간적으로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소방·환기·냉방시설을 설치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아파트 옥상에 포스코 특수강건재로 제작된 합성보와 테두리보로 결합된 전이층을 설치해 상부의 하중을 분산시킴으로써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평면을 구현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구조적 특징이 있는 다수의 리모델링 현장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했다. ‘리모델링용 바닥차음구조인 ‘안울림-R(Anwoolim-R)’은 70mm 일괄타설 몰탈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방진모듈판, 고비중몰탈, 신소재를 활용한 복합·점지지 차음구조로, 소재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 기술이다.
‘모듈러형 난방 급탕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난방 급탕 통합열교환기와 연결 배관의 모듈화로 공장에서 조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고 설치 면적을 최적화 해 고객에게 추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안전성과 시공성은 물론 품질까지 개선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와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가 발표되는 분위기속에서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공동주택의 노후화가 날로 심각해지는 현실에서 조기에 주거의 성능과 안전을 개선하며, 탄소배출 저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아파트 관리비까지 절감이 가능한 친환경 리모델링이 앞으로 더욱 주목 받을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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