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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지각변동] 환골탈태 이스타항공, ‘흑자원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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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이스타항공 항공기 이미지
/이스타항공

일본 불매운동과 중국 사드 여파에 이어 코로나19 까지, 전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스타항공은 유독 부침이 심했다. 경영난 등을 이유로 모든 노선을 운항하지 못했으며, 건설업체 성정에 인수된 후 다시 약 1년 반 만에 VIG파트너스로 모기업이 바뀌었다. 이후 지난해 3월 4년 만에 김포~제주 노선을 띄우면서 본격적인 재도약을 알리고 현재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에까지 입찰하면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최우선 과제는 수익성과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12개 이상의 노선에 취항하고 흑자 원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지난해 말 기준 유동자산은 전년대비 약 30배 증가한 725억원 이었다. 현금성 자산이 23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단기 금융상품 등이 자산을 채웠다. 같은 해 영업손실은 577억원으로 적자는 여전하지만 VIG파트너스의 투자로 완전자본잠식을 끊어내는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고 2027년에는 매출을 8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회사 측은 재운항 1년만인 올 1분기에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스타는 현재 기준 기재 10대로 국내선 3개, 국제선 12개 등 총 15개 노선을 운항 중이며 오는 7월에는 오키나와·치앙마이·푸꾸옥에 신규 취항해 18개 노선으로 늘릴 예정이다.

여행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이스타의 재운항에 승객들의 호응도 긍정적인 편이다. 지난해 3월 운항을 재개한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27일 기준 누적 탑승객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공격적인 기재 도입과 수요가 몰리는 노선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추항을 추진한 것이 최단 기간 내 최대 수송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 이후 주요 노선에서는 9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월 기준 도쿄는 96%, 오사카 96%, 후쿠오카 94.7% 등 사실상 만석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 회사 측이 강조하는 사항이다. 조중석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안전과 관련해서는 한 점의 오점도 남기지 말겠다는 생각으로 우리 모두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통합안전관리시스템(ESMS)을 운영 중이다. 이스타항공의 ESMS는 안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분석이 가능하고, 비행 스케줄 시스템·비행분석시스템·인적자원시스템 등 유관 시스템과 연계 사용해 운영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운항 승무원의 훈련 품질 향상을 위해 비행훈련장치 2대를 도입했다. 비행훈련장치(FTD)는 가상 환경에서 조종이 가능한 모의비행훈련장치로, 항공기 엔진 고장, 윈드시어(급변풍),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등 비행 중 발생 가능한 약 100여 개 이상의 비정상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이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안전운항’ ‘고객편리’ ‘고객의 즐거움'”이라면서 “모든 비즈니스 판단의 가치를 이 3가지에 두고 진행한다”고 전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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