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향교가 22일 지역 어르신과 원로 100명을 모시고 조선시대 기로연 시연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기로연은 임금이나 지방수령이 고령의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베풀던 전통잔치였다.
매년 봄·가을에 정2품 이상 전·현직 문관 가운데 70세 이상 관원을 초청해 열렸으나, 최근 들어서는 연로한 지역 유림을 위로하고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보존 계승하는 잔치로 마련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어르신과 원로들을 모시고 기로연 재현 및 어르신 감사장 시상과 함께 초대형 윷놀이, 한궁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도 진행됐다.
영월향교 엄인영 전교는 “기로연 시연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전통문화의 향수를 느끼며, 경로효친의 전통적 가치관과 전통문화 계승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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