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만 40세 이상 서울시민 1500명(4.3~8)을 대상으로 골드시티 정책사업에 대한 인식조사를 시행한 결과 58.5%가 골드시티 이주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시티는 인생 2막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서울시민을 위해 청정 자연과 도시 인프라를 갖춘 지방 도시에 고품질 백년주택과 관광, 휴양, 요양, 의료, 교육시설을 조성해 이주를 지원하는 서울 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이다.
오세운 서울시장이 2022년 싱가포르 출장 당시 혁신파크 내 은퇴자 등 청·장년층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사업모델 마련을 지시했으며, SH는 지난해 골드시티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강원도, 삼척시, 강원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식조사에 응한 서울시민 58.5%가 골드시티로 이주 의향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이들 중 이주시점을 6~10년 이내라고 답한 비중이 40.2%로 나타났고 이어 3~5년 이내가 30.0%로 집계됐다.
골드시티 이주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주거비용이 저렴할 거 같아서(40.3%) ▲자연 환경 때문에(27.9%) ▲자신 혹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20.2%)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지역으로는 경기(58.3%)를 꼽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어 강원(24.5%), 서울(13.9%), 제주(13.2%) 순으로 나타났으며 해당지역이 응답자의 연고지와 큰 관련이 없었다.
골드시티 이주 의향이 있는 경우 57.4%는 자가를 희망했으며 이들 중 지불 가능한 주택가격 수준으로 5억원 미만을 답한 응답자 비중은 84.6%를 차지했다. 전세를 희망한다는 응답자 34.6% 중 91.4%가 전세보증금으로 3억원 미만을 꼽았다.
특히 골드시티 이주 시 ‘서울 보유주택을 팔고 가겠다’는 응답이 32%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 중 60세 이상 자가보유자 응답이 36.5% 비중을 차지하며 40~50대(27.8%)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골드시티 이주 시 현재 보유주택 처분 방법으로 ▲전세 또는 월세를 주고 가겠다(53.5%) ▲자녀에게 증여(상속)하겠다(13.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골드시티 조성 시 중요한 고려 요인은 안전성, 편의성, 성장성, 쾌적성 순으로 나타났고 희망하는 서비스로는 보건의료 서비스(62.1%)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헌동 SH 사장은 “골드시티 사업을 통해 서울 주택을 재공급하고 지방은 인구 유입으로 활성화되는 주거 선순환을 만들어 서울과 지방의 공동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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