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제가 우원식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개혁과 민생의 현장에서 함께하는 새로운 의장 될 것이라는 생각, 총선의 민심과 당심을 누구보다 잘 실천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우 의원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우원식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이후 다수 당원의 반응은 우 의원도 훌륭한 후보지만, 왜 다수 당원의 의사와 다르게 투표했느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30년 전부터 지켜봐온 우원식 후보는 단 한 번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민과 당의 이익을 훼손해 본 적이 없었던 사람”이라며 우 의원에게 투표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저는 당원의 권리가 더 확대돼야 하는 취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번 국회의장 선거 과정에서의 선택도 다수 당원의 요구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총선에서 다수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민주당이 국회에서 결연히 싸워달라고 했는데, 국회의장 선거에서 당원들의 요구도 같았다고 생각한다”며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우 후보와 같은 연세대 운동권 출신이다. 지난해 당내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가 꾸려졌을 당시 우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았고, 김 의원은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원권 강화 추진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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