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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30만개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20대 청년 일자리는 5개 분기 연속 감소 폭을 키웠고, ‘경제의 허리’라고 불리는 40대 일자리도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전체 늘어난 일자리의 85%를 차지하며 고령층 중심의 증가세는 계속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74만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29만3000개 증가했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2022년 1분기 75만2000개로 정점을 찍고 다음 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둔화세다.
연령대별로 보면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를 이끄는 흐름은 이어졌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24만9000개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 기간 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9개(85%)는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인 셈이다. 보건·사회복지(7만5000개), 제조업(3만4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50대와 30대에서도 일자리가 각각 11만3000개, 5만2000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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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청년층과 40대 일자리는 감소세가 뚜렷하다. 작년 4분기 20대 이하 일자리는 1년 전보다 9만7000개 감소했다. 도소매(-2만개), 정보통신(-1만4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2022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감소 폭도 매 분기 확대되고 있다.
40대 일자리도 2만4000개 줄었다. 40대 일자리는 작년 3분기(-4000개) 4년여 만에 감소 전환한 후 2개 분기 연속 줄고 있다. 건설업(-2만3000명), 교육서비스(-7000명) 등에서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10만7000개), 숙박·음식(3만9000개), 운수·창고(3만8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일자리도 3만6000개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일자리는 8만9000개, 여자 일자리는 20만4000개 각각 증가했다. 남자는 제조업(3만5000개), 운수·창고(2만2000개), 전문·과학·기술(1만8000개) 등에서 증가했고 여자는 보건·사회복지(9만1000개), 숙박·음식(2만7000개), 운수·창고(1먄5000개) 등에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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