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5월 들어 반등한 가운데 전날 kt 위즈와의 연장 패배 설욕에 나선다.
영입 당시 삼성의 1선발급으로 기대를 모은 코너는 kt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이후 3월 29일 등판부터 5이닝 5실점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4월에는 제구 난조가 이어지며 6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며 교체 1순위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지난달 27일 5이닝 무실점 피칭을 거두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코너는 16일 등판에서 KBO 데뷔 첫 7이닝을 소화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본인에 대한 의구심을 씻어냈다. 앞서 kt에 퀄리티스타트를 거두며 첫 승을 따낸 만큼 자신감 있는 투구가 기대된다.
다만 홈에서의 아쉬운 성적이 걸린다. 전날 아쉬운 투구를 펼친 원태인을 비롯해 삼성의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홈에서 열린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했고, 코너 시볼드는 4경기에서 6.43으로 부진한 바 있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역전타로 값진 승리를 따낸 kt는 ‘삼성 킬러’ 윌리엄 쿠에바스를 마운드에 올린다. 쿠에바스는 2021년 삼성을 상대로 5경기 30과 3분의 1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2이닝과 3분의 2이닝 동안 1승 0패 평균자책점 2.8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벤자민, 고영표, 엄상백이 이탈한 kt가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기 위해서는 쿠에바스의 활약이 필요하다.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일군 롯데 자이언츠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보낸다. 박세웅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KIA를 상대한다. 필승조가 무너지며 패배를 떠안은 KIA는 좌완 영건 윤영철을 내세워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전날 찰리 반즈를 상대로 침묵한 타선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돌아온 신인왕 문동주의 활약으로 LG 트윈스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화 이글스도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김기중을 오프너 역할로 활용해 경기를 풀어나갈 전망이다. LG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는 엔스의 어깨에 기댄다.
신민혁의 호투로 공동 2위로 다시 올라선 NC 다이노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하트를 앞세운다. KIA에게 스윕패를 당한 NC로서는 이번 시리즈에서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키움은 외인 에이스 후라도를 올려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한편 SSG 랜더스는 김광현을, 두산 베어스는 김민규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5월 22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NC vs 키움 (고척·18시 30분)
– KIA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LG vs 한화 (대전·18시 30분)
– kt vs 삼성 (대구·18시 30분)
– SSG vs 두산 (잠실·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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