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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큐라클,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권리반환에 ‘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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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상진 기자] 큐라클이 지난 2021년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이전한 망막 혈관질환 치료제 ‘CU06’에 대한 권리 반환 의사를 통보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큐라클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2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큐라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50원(30.00%) 하락한 8750원에 거래 중이다.

◇ ‘CU06’ 기술이전 권리 반환

큐라클은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으로부터 망막 혈관질환 치료제 ‘CU06’ 기술이전에 대한 권리 반환 의사를 통보받았다고 전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CU06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다.

큐라클은 지난 2021년 10월 프랑스 안과 전문회사 떼아픈이노베이션에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기술이전 한 바 있다.

큐라클에 따르면 양사 계약에 따라 30일간 양사 미팅 최고경영자(CEO) 미팅 등을 거쳐 권리가 반환된다.

◇ 마일스톤 수령 기대감 소멸

큐라클은 계약상 권리 반환 후에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Upfront),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반환 의무를 가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미 수령한 대금에 대해서는 반환 의무가 없으나, 임상 2b상 진행에 따라 떼아로부터 수취 예정이었던 마일스톤은 향후 매출로 미반영된다.

2023년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액이 103억원, 영업적자 105억원이다. 매출액은 CU06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금이다.

향후 CU06 관련된 마일스톤 등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서 당장의 실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임상 3상 진입 시 수령 예정이었던 CU06 관련된 마일스톤 등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가 기존보다 하향 조정될 것”으로 판단했다.

◇ 향후 CU06 후속임상 중요

CU06의 판권과 임상 진행 권리는 큐라클에 반환된다. 큐라클은 권리 반환 여부와 관계없이 CU06의 후속임상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단 방침이다.

큐라클은 “당사는 최근 마친 CU06 임상 2a상을 통해 시력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이달 초 ‘미국 시과학안과학회'(ARVO 2024)에서 진행한 연구자 미팅에서도 2a상에서 확인된 시력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후속 연구에 대한 다양한 조언이 있었던 만큼 권리 반환 여부와 관계없이 CU06의 후속 개발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 반환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지난 2월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0명 대상으로 진행된 CU06의 미국 임상 2a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한 이후 나온 계약 반환 공시라 결과에 대한 아쉬움에 따른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진행해야 하는 R&D 비용을 고려했을 때 용량에 따른 최대 교정시력의 변화가 경쟁 약물 대비 아쉬운 점, 일부의 환자군에서만 유의한 개선 효과가 나타난 점, 1차평가 지표에서는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이 아쉬웠을 것”이라며 “큐라클은 임상 2a상 결과를 기반으로 다른 업체와의 협업할지 자체 임상 2b상을 진행할지는 미확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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