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전국에서 2만5000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4만2306가구)보다 1만6366가구 감소한 2만5940가구로 집계됐다.
집들이에 나서는 지역이 전국 17개 시도 중 11곳에 불과하고, 특히 서울과 인천의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70% 이상 줄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컸다.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2024년 4월, 0.06%)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혼재된 가격 동향을 나타내고 있다. 재고아파트 매물 소진과 입주 물량 감소로 서울 전셋값은 계속해서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올해 6월까지 누적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을 기록한 경상남·북도 등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이상 입주가 몰림에 따라 전세가격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에서는 1만5029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경기지역은 10개 단지 총 1만335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이 중 83%(8615가구)가 경기 남부권에 집중됐다. 안양시 비산동 ‘평촌엘프라우드(2739가구), 광주시 초월읍 ‘힐스테이트초월역1·2BL(1097가구), 화성시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공공분양, 1227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이어진다.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아르테(1146가구), 남동구 간석동 ‘힐스테이트인천시청역(746가구)’ 등 정비사업 단지를 포함해 총 3개 단지, 3395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서울은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강동구는 1~6월 연내 누적 입주 물량이 3082가구에 달한다. 9월에도 천호동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999가구)’ 등이 입주를 진행할 예정으로 인접지인 서울 송파, 경기 하남, 성남 등의 전셋값이 일시적으로 조정될 여지가 있다.
지방에서는 1만911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2023년 3월(9,427가구) 이후 1년 3개월만에 월 기준 가장 적은 입주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대구(2540가구) ▲부산(2128가구) ▲충북(1945가구) ▲전남(1431가구) ▲경남(1053가구) 등이 입주에 나선다.
대구는 달서구(1589가구), 부산은 해운대구(1382가구)를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절반 이상 몰렸다. 충북은 청주시 봉명동 봉명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한 ‘청주SK뷰자이(1745가구)’의 입주 영향으로 지난 달보다 물량이 크게 늘었다. 전남에서는 총 3개 단지, 1431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주요 단지로는 대구 달서구 본리동 ‘달서SK뷰(1196가구)’,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드파인센텀(750가구)’, 울산 울주군 청량읍 ‘울산뉴시티에일린의뜰2차(967가구)’, 경북 김천시 부곡동 ‘김천푸르지오더퍼스트(703가구)’ 등에서 입주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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