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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8.82)보다 0.3% 높은 119.12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8% 상승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8%)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유가·원자재 상승 영향으로 △1차 금속 제품(1.5%) △석탄 및 석유제품(1.7%) 등도 오르면서 공산품이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서비스 역시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 △운송 서비스(0.2%)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유성욱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시기상 학교 체험학습 등이 늘면서 숙박·운송 서비스 가격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농산물(-4.9%)과 수산물(-4.2%)이 내리면서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0%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산업용 도시가스(-7.3%)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풋고추(-47.4%)와 오이(-44.2%) 등 농산물 가격이 전월보다 크게 하락했다.
유 팀장은 농산물 가격 하락에 대해 출하량 증가 등을 요인으로 꼽으면서도 “농산물 가격은 기후적 요인이 많아 향후 전망을 예단하기에는 이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디램(16.4%), 플래시메모리(11.4%) 등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운송서비스 가격도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세버스는 5.2%, 항만하역은 2.5%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2.6%), 중간재(1.0%), 최종재(0.5%)가 모두 올라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2.0%), 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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