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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업의 체감 경기가 3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BSI는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긍정적 응답이 우세하면 지수가 100을 상회한다.
지난 3월(69)과 4월(71)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장기평균(77)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1포인트)과 내수기업(+2포인트) 모두 올랐다.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수출호조 지속에 따른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10포인트 올랐고, 기타 기계·장비는 전방산업인 조선업 호황으로 관련 기계와 장비 수요가 늘면서 8포인트 상승했다. 금속가공은 봄철 건설공사 진행률이 개선되며 기존 계약된 건설자재 납품이 확대되면서 5포인트 올랐다.
5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72로 집계됐다. 도소매업이 8포인트 , 운수창고업이 7포인트,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3포인트 상승했다. 도소매업의 경우 가정의 달을 맞아 백화점, 야외용품 판매점 등에서의 소비재 수요가 늘어났으며, 운수창고업은 국내외 물동량과 연휴 기간 중 여행객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6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74로 조사됐다. 제조업이 2포인트 오른 76, 비제조업이 1포인트 상승한 72로 집계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한 93.8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내린 92.0이다.
한편 한은은 다음달부터 기업심리지수(CBSI)를 공표할 예정이다. 한은은 주요국 사례 및 당행의 소비자심리지수(CCSI) 등을 참고해 기업 심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면서 기존 업황 BSI의 지속적인 하향 편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CBSI를 새로 편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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