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 ESS 외 BMS, PCS 등도 제공 계획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전문 기업 스탠다드에너지는 KAIST에 개발실험용 VIB ESS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대학교 및 연구기관에 개발실험용 ESS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VIB ESS가 설치될 KAIST 문지캠퍼스 내 실험동에는 ESS를 다양한 전력기기에 연동해 전력망 관련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장치 및 설비가 구축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다드에너지는 VIB ESS뿐만 아니라 BMS(배터리관리시스템), PCS(전력변환시스템) 및 ESS 제어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해 KAIST가 개발실험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설치된 VIB ESS는 KAIST의 요구 상황에 따라 스탠다드에너지가 운용하며, 유지 보수 등 관리를 위한 서비스 역시 스탠다드에너지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스탠다드에너지가 개발한 VIB ESS는 수계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위험성이 없고, 20년 이상 장수명에 하루에도 수십 차례 충방전이 가능한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VIB ESS는 2022년부터 1년 간, 산업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서울의 인구밀집지역인 압구정동 하이마트 전기차 충전소에서 안전성을 검증한 바 있다.
스탠다드에너지 관계자는 “VIB는 ESS에 최적화된 배터리로서 안전성과 고성능을 모두 구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ESS 시스템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어 무척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탠다드에너지는 KAIST 개발실험용 ESS 공급을 시작으로, VIB ESS의 높은 성능과 신뢰성, 안전성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ESS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가 불가피한 선박용 ESS부터 ▲피격 및 화염 등 극한 상황에 노출되는 군수용 ESS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역 ESS 등 높은 안전성과 초고성능이 요구돼 기존 배터리가 충족하기 어려웠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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