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지방자치단체, 지역의 산학연 관계자 및 특구기업 대표자들과 함께 ‘글로벌 혁신특구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 심화 등 급격한 환경변화에 신속·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혁신을 바탕으로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는 혁신 클러스터의 조성 필요성이 제기됐고 정부는 작년 5월 전면적 네거티브 실증 특례가 적용되고 해외실증과 국제공동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수립 및 확정했다. 올해 부산, 강원, 충북, 전남을 4개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했다.
글로벌 혁신특구의 본격적인 출범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는 “혁신을 넘어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특구별 홍보관 설치, 특구별 비전 발표와 4개 지자체 부단체장들과 특구 조성에 기여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 기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되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규제 특례부터 실증과 인증까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라면서 “세계적으로 유망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생태계를 구축해 우리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고 진출을 희망하는 것은 해외에 기회가 있기 때문이고, 이런 상황에서 문제를 고민하고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일”이라며 “글로벌 혁신특구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국내와 해외에서의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신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술적·법률적으로 꼼꼼히 점검해 관련 제도 개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 장관은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해 첨단 기술 기반의 딥테크 유니콘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글로벌 혁신특구가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혁신생태계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세션에서는 글로벌 혁신특구의 제도적 특징과 발전방안, 강원 AI 헬스케어 세션에서는 해외 진출을 위한 국가별 인증 취득 및 실증 지원,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세션에서는 네거티브 규제목록 작성의 의의 및 특구에 미치는 영향 분석, 전남 직류산업 세션에서는 직류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통한 에너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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