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박세현 기자] 한솔홀딩스가 경영권 강화를 위해 자회사 한솔로지스틱스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다. 이같은 한솔홀딩스의 발표에 한솔로지스틱스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솔홀딩스는 이날부터
6월 10일까지 한솔로지스틱스 보통주 520만주(18.53%)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3000원으로 책정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0일 종가보다 22.95%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한솔홀딩스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목표 수량을 초과할 경우 예정 수량 내에서 안분비례해 매수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지분율은 현재 22.92%에서 41.46%까지 확대된다.
한솔홀딩스에 따르면 이번 공개매수의 목적은 경영권 안정이다. 한솔홀딩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한솔로지스틱스 40% 수준의 지분율을 확보해 대주주로서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한솔로지스틱스는 최근 수년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온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업종 특성으로 인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한솔홀딩스는 자회사인 한솔로지스틱스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높임으로써 한솔로지스틱스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수익을 제고하는 한편, 안정적인 지배구조의 강화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솔홀딩스의 공개매수 발표에 이날 한솔로지스틱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0원(13.52%) 오른 2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한솔홀딩스는 2014년 한솔제지 투자부문을 인적 분할해 설립한 지주회사로 조동길 회장이 34%를 보유하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한솔그룹 계열의 물류 기업으로 업계 7위 수준이다. 국제 물류, 트럭 운송, 컨테이너 운송, 창고 보관 및 운송(W&D), 물류 시스템 및 산업별 물류 컨설팅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