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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닮은 꼴?…이더리움, 현물ETF 승인 임박 전망에 ‘껑충’

IT조선 조회수  

가상자산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심사 기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격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이 9700만원대로 급등한 21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이더리움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급등은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낙관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뉴스1
대장주 비트코인이 9700만원대로 급등한 21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이더리움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급등은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낙관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뉴스1

21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 대비 18% 오른 50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이더리움 급등은 오는 23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SEC에 이더리움 현물ETF 신청서를 제출한 기관은 9개사다. 이중 가장 빠른 심사 기한은 오는 23일 도래하는 반에크의 신청서다. 

지난 20일(현지시각) SEC는 이더리움 현물ETF 신청 업체에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 서류)를 수정 및 재제출하라고 통보했다. 19b-4 서류는 증권 거래소가 새로운 상품을 도입할 때 SEC에 제출하는 서류다. 앞서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ETF가 최초로 승인되기 직전에도 SEC는 상장 신청사들에 해당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SEC의 이번 추가 서류 제출 요구로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대폭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높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SEC가 이더리움에 대해 ‘증권’으로 분류된다는 의견을 견지하는 한, 승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봤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이날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을 기존 25%에서 75%로 높였다. 발추나스는 “SEC가 입장을 180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이 SEC의 태도가 호의적으로 변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도 나온다. 지난 16일 미국 상원은 기업의 가상자산 보유에 대해 부담을 가중하는 ‘SAB121’ 법안의 폐지를 결의했다. 

헨릭 앤더슨 (Henrik Andersson) 아폴로크립토 최고투자책임자는 “양당 의원들이 모두 SAB121법안을 저지한 것이 이번 일의 전환점”이라며 “가상자산을 소유한 미국인들이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유권자 집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더리움발 호재 덕에 비트코인 가격 역시 한 달 만에 7만달러선 회복에 성공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국내 거래소 업비트 기준 979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IT조선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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