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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한국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시작으로 국책연구기관들이 선제적 금리 인하론을 잇달아 제기하는 모양새다.
이시욱(사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수동적으로 맞추는 것보단 물가 둔화 속도와 금융 시장의 안정성 등을 감안해 조금 더 자율적으로 (통화 정책을) 선택할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식 대외연 국제거시금융실장도 “순대외금융자산은 2014년부터 흑자”라며 “금리 격차로 인한 우리 환율의 불안은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관세 인상을 무조건 추진할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이 원장은 “대중적으로 관세 인상만큼 이해하기 쉽고 방향이 큰 정책이 없다”며 “(관세 인상이) 한국 배터리 산업 등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중국이 어떻게 상응 조치하느냐에 따라 여러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제시한 2.8%에서 3%로 0.2%포인트 올려 잡았다. 미국 성장률은 기존 1.5%에서 2.4%로, 중국은 4.5%에서 4.8%로 상향됐다.
글로벌 성장 예상치 상향은 한국의 수출에 긍정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27억 4900만 달러였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5월에도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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